6G 선점경쟁 현황
6G 시대가 도래하면 우리 삶과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통신 기술 분야에서는 5G 다음 세대인 6G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미국 정부는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향후 10년간 1조 달러(약 115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역시 2025년까지 약 2조 위안(약 35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글로벌 주요국들이 앞다퉈 6G 선점경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4월 ‘6G 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본 보고서에서는 6G 관련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기관 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5G 이후 6G란 무엇인가요?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5G는 LTE 대비 속도가 20배 이상 빠른 초고속 서비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데이터 전송량이 제한되어 있고 지연시간 또한 길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6G이다. 6G는 기존 5G 주파수 대역폭을 대폭 확장시켜 100Gbps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며, 초저지연성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현재 시점에서 상상조차 어려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혁신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6G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미국 리서치 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020년경 본격적으로 개화될 6G 시장규모는 2030년께 13조달러(약 1경5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29%에 달한다. 세계 각국이 6G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6G 사업 추진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한국은 지난해 12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에서 6G R&D 로드맵을 확정했으며, 올해 7월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6G 시대 선도를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2030년 총 9년간 민관 공동으로 2000억원 투입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원천기술 국산화율 80% 달성 ▲세계 최초 6G 시범서비스 개시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6G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혁명이라 불리는 5G 혁명으로부터 불과 10여 년 만에 펼쳐질 6G 시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는 바이다.